처음으로 집 계약을 해본다.

정말 아무것도 몰라서 너무 힘들었던 대출 알아보기, 용어 알아듣기 등등.

경기도시공사에서 만드는 행복주택은 계약금을 먼저 걸고, 입주자 자격 테스트를 진행한다.

3개월간 입주자 자격 테스트를 하고, 3개월뒤에 합격인지 아닌지 알려주는 시스템.

근데 이야기 들어보면 훨씬 전부터 존버타신 분들도 계시고 그런거보면... 꼭 3개월은 아닌 거 같고... 

(오픈카톡방이 존재한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은 오픈카톡방을 찾아보시길 바란다.)

아무튼 추가 현장접수를 한 나는 9월 2일 100만원의 계약금을 걸었고, (미리 인터넷 신청하신 분들은 500만원이었다고)

접수원분은 내게 3개월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 말씀해주셨으며, 9월 12일 사전점검을 신청해 다녀온 상태.

(9월 12일과 13일 이틀동안 사전점검이 이루어졌고, 층수를 반반으로 나누어 층별로 12일, 13일에 각각 진행되었다.)

행복주택 모집공고를 보면, 

공급대상에 따라 (산업단지 근로자, 청년소득무, 청년소득유, 신혼부부, 한부모가족형 등등)

각기 다른 기본임대보증금과 최대임대보증금이 나오고 또 그에 따른 각각의 월세가 명시되어 있다.

 

공고에 포함되어 있는 임대조건 

 

나는 청년형(소득 무)으로 계약을 했고, 만약 소득이 생기게 되면 청년형(소득 유)의 조건으로 최종 계약하게 된다.

이 청년형(소득 유)에 해당되는 소득에는 한계가 있다.

월 211만원까지는 표에 있는 청년형(소득 유)의 조건으로 최종 계약하게 되고

월 211만원 초과 시에는 조금 더 높은 조건으로 계약하게 된다. (동탄 호수공원 행복주택 공고 참조)  

임대보증금을 현금으로 내가 다 가지고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기에 대출을 알아봐야 하고..

어떤 게 내가 가지고 있는 현금 보유액과 맞는 대출 일지,

취업준비생인 나는 소득을 당장 잡는 게 좋을지 아닐지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했는데,

그냥 생각하려니 머리가 아파서 엑셀을 폈다.

 

버팀목이자가 1.5% 최저라는 가정하에 만든 표
버팀목 대출이자가 1.8%라는 가정하에 만든 표

 

내가 융통할 수 있는 현금은 1000만원 언저리였고, 

이에 따라 가능한 것은 형관펜 칠해진 조건들

버팀목 대출을 받으면 이자를 많이 절약할 수 있을까 싶어서

(행복주택 계약 후 입주 시 XX대출을 받으면 그 대출이 계속 갱신되는 형태로, 당연히 이자 또한 처음이 중요.

행복주택 계약은 2년마다 갱신되며, 6년까지 살 수 있고,

행복주택에 살다가 신혼부부가 되어 다시 계약을 진행하는 경우 10년까지 살 수 있다.

단, 이전에 행복주택에 산 기간만큼 10년에서 마이너스되긴 한다.) 

당장에라도 4대보험이 되는 직장을 가져야 하나 생각했는데, 비교해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아서

원래 하던 취업준비를 계속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사히 행복주택 입주자 자격검사를 통과하고 입주할 수 있기를..!

첫 독립 화이팅!

정말.. 세상 사는 거 쉽지 않다고 느끼는 첫 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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